회사에서 30년 일했는데, 이제 남의 취업을 도와도 될까?
회사에서 30년 일했는데, 이제 남의 취업을 도와도 될까? 2026 중장년 커리어 컨설턴트의 현실|직업상담사 자격증부터 전직지원, 기업 강의와 수입까지 퇴직을 앞두고 새로운 일을 찾다 보면 조금 특별한 직업이 눈에 들어옵니다. 커리어 컨설턴트. 이름부터 왠지 전문적으로 들립니다. 직장생활도 오래 했고, 후배들의 고민도 들어줬고, 사람을 뽑거나 관리해 본 경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경험을 살려 다른 사람의 취업을 도와주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궁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자격증이 있어야 하나?" "60세가 넘어도 채용해 줄까?" "상담만 하는 건가, 강의도 해야 하나?" 그리고 가장 현실적인 질문. "그래서 이 일을 하면 생활비는 벌 수 있을까?" 오늘은 이 질문들을 하나씩 풀어보려고 합니다. 그럴듯한 직업 소개보다 실제 일하는 모습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보겠습니다. 경력이 30년인데,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오랫동안 회사생활을 한 사람에게는 분명 남다른 자산이 있습니다. 조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고, 사람 사이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경험했고, 때로는 채용과 평가, 인사이동까지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상황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제조업에서 30년 근무한 퇴직자가 커리어 컨설턴트가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상담을 받으러 온 58세 구직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생산관리만 25년 했습니다. 다른 일은 해본 적이 없는데 어디에 지원해야 할까요?" 경험 많은 선배라면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생산관리 경력이 그렇게 긴데 갈 곳이 왜 없겠어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구직자가 정말 듣고 싶은 대답은 조금 다를 겁니다. "그럼 어느 회사에, 어떤 직무로 지원하면 좋을까요?" 바로 이 지점에서 직장 선배와 커리어 컨설턴트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