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의 계절 특집) 퇴직은 내년인데, 회사는 아직 아무 말이 없다


퇴직은 내년인데, 회사는 아직 아무 말이 없다

2027년 퇴직을 앞둔 50대, 올해 안에 확인해야 할 재취업지원의 현실

퇴직을 앞둔 50대 직장인의 뒷모습

“내년 3월이면 퇴직인데, 회사에서는 아직 아무 말이 없습니다.”

2027년 퇴직을 앞둔 50대 직장인이라면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회사에서는 정년퇴직 날짜를 알려주고, 퇴직금과 남은 연차를 정산하는 절차를 안내합니다. 오랫동안 사용했던 사원증을 반납하고, 회사에서 지급한 물품을 정리하는 일도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퇴직 이후의 일자리는 어떨까요?

20년, 30년 동안 한 직장에서 일한 사람에게 퇴직 후의 직업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이 필요한 사람도 있고, 생활비와 관계없이 앞으로 몇 년은 더 일하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회사는 퇴직자의 재취업을 어디까지 도와야 할까요?

사실 우리나라에는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이 퇴직예정자에게 재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한 제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자신이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하지 못한 채 퇴직을 준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2026년 10월, 내년 퇴직을 앞둔 사람이라면 지금 무엇부터 확인해야 할까요?

이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기업의 책임뿐 아니라 정부의 중장년 일자리 정책, 그리고 퇴직자 개인이 준비해야 할 문제까지 만나게 됩니다.


1. 퇴직 날짜는 정해졌는데, 다음 직장은 정해지지 않았다

58세 직장인 A씨의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는 제조업체에서 29년 동안 일했습니다. 처음에는 생산현장에서 근무했고, 이후 생산계획과 인력관리, 협력업체 관리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2027년 3월이면 회사를 떠납니다.

퇴직금과 국민연금 예상액은 어느 정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퇴직 후 무슨 일을 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시설관리 자격증을 취득하라고 권합니다. 누군가는 지게차 운전을 배워보라고 하고, 다른 사람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중장년 일자리사업을 알아보라고 합니다.

그런데 A씨는 쉽게 결정하지 못합니다.

29년 동안 생산관리 업무를 담당했지만 다른 회사에서도 그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확신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새로운 일을 배우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부담스럽습니다.

이 상황에서 A씨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새로운 자격증이나 교육과정을 찾기 전에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을 다른 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9년이라는 근속기간은 분명 소중한 경력입니다.

그러나 채용기업의 입장에서는 근속기간만큼이나 앞으로 맡길 업무를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생산관리 부장으로 근무했다는 사실과 생산계획 수립, 납기관리, 협력업체 조정, 현장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었다는 설명은 다릅니다.

퇴직을 준비하는 사람은 이 차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회사가 제공하는 재취업지원서비스도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2. 회사는 퇴직자의 다음 일자리까지 책임져야 할까?

회사가 퇴직자의 재취업을 도와야 한다고 하면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근로계약이 끝나면 회사의 책임도 끝나는 것 아니냐는 생각입니다.

물론 회사가 퇴직자의 새로운 취업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법은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사업주에게 퇴직예정자를 위한 재취업지원서비스 제공 의무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근거는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입니다.

2026년 현재 의무 대상은 직전 연도의 매월 말일 기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평균이 1,000명 이상인 사업주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직원 수 1,000명과 법령에서 정한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평균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습니다.

또한 해당 기업에 근무한다고 해서 모든 50대 근로자가 자동으로 서비스를 받는 것도 아닙니다.

서비스 제공 대상 근로자는 이직 예정일이 속한 연도에 50세 이상이 되는 사람으로서, 원칙적으로 일정한 고용보험 피보험기간을 충족하고 정년 등 법령에서 정한 사유로 이직할 예정이어야 합니다.

기간제 근로자 등은 별도 요건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회사는 무엇을 제공해야 할까요?

대표적으로 진로설계, 취업알선, 재취업 교육, 창업교육 등의 서비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회사가 재취업 교육을 제공했다는 사실과 퇴직자가 새로운 직업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은 같을까요?

예를 들어 퇴직예정자 30명이 이력서 작성 교육을 받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교육을 마친 사람들이 모두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찾았을까요?

퇴직 후 필요한 소득 수준과 근무조건을 정했을까요?

실제로 지원할 기업을 찾아봤을까요?

교육에 참석했다는 기록만으로는 이런 질문에 답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재취업지원서비스의 성과를 평가할 때 교육시간이나 수료 여부뿐 아니라 퇴직자가 다음 행동을 결정할 수 있게 되었는가를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단순한 퇴직 교육과 실질적인 전직지원의 차이입니다.

관련 법률과 시행령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2027년 퇴직자라면 달라지는 것이 있을까?

2026년 중장년 고용정책에서 주목할 변화 중 하나는 재취업지원서비스 의무 대상 확대 추진입니다.

정부가 제시한 개선 방향에는 현재 1,000인 이상 사업주에 적용되는 의무를 2027년 하반기에는 500인 이상, 2029년 하반기에는 300인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정부가 제도 확대를 추진한다는 것과 해당 의무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는 것은 다릅니다.

2026년 현재 300인 이상 기업 전체에 재취업지원서비스 제공 의무가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2027년 하반기 확대 계획도 실제 법령 개정과 시행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고용노동부 역시 제도 개선안에서 단계적 확대 방향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이 차이는 내년에 퇴직할 사람에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600명 규모의 기업에 근무하더라도 2027년 3월 퇴직예정자와 2027년 12월 퇴직예정자는 향후 제도 변화에 관해 확인해야 할 사항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퇴직일만으로 서비스 대상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법령 시행 시점과 경과규정, 기업의 의무 대상 여부, 근로자 개인의 요건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2027년 퇴직을 앞둔 사람은 올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회사 인사부서에 재취업지원서비스 제공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퇴직자 교육이 있습니까?”라고 묻는 것보다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우리 회사는 현재 재취업지원서비스 의무 제공 대상인가요?”

“제가 내년에 정년퇴직한다면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나요?”

“외부 전문기관의 상담이나 교육도 이용할 수 있나요?”

회사에서 이미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법적 의무 대상이 아니더라도 자체적으로 전직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업도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퇴직 직전에 회사의 안내가 오기만 기다리지 않는 것입니다.

자세한 제도 개선 내용은 고용노동부 재취업지원서비스 제도 개선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회사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여기까지 읽고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나는 중소기업에 다니는데, 우리 회사에는 그런 제도가 없을 것 같다.”

“이미 퇴직했는데 지금 와서 회사에 문의할 수도 없지 않은가?”

이런 사람에게도 방법은 있습니다.

기업의 법적 의무와 별개로 운영되는 공공 고용서비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곳이 중장년내일센터입니다.

중장년 구직자들이 전문 상담을 통해 퇴직 이후의 경력 방향과 재취업 가능성을 검토한다

중장년내일센터는 4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생애경력설계, 전직지원, 재취업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퇴직예정자뿐 아니라 이미 퇴직한 구직자도 해당 서비스의 신청요건을 충족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용24에서 안내하는 중장년 전직지원서비스는 무료이며, 개인별 상담을 통해 경력진단과 구직전략 수립, 취업정보 제공, 면접 준비 등을 지원합니다. 전직지원서비스의 안내 기간은 신청일로부터 6개월입니다. 고용24

그런데 저는 무료 상담을 이용할 때 한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상담을 받으러 가기 전에 자신의 상황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상담사에게 단순히 “저에게 맞는 일자리를 추천해 주세요”라고 요청하는 것과 다음과 같이 설명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제조업에서 25년 동안 생산관리 업무를 했습니다. 앞으로는 주간근무를 원하고, 장거리 출장은 어렵습니다. 기존 관리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직무를 찾고 싶습니다.”

두 번째 설명에는 상담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과거 경력, 희망 직무, 근무조건, 제약사항입니다.

상담사는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경력전환 방향을 함께 검토할 수 있습니다.

재취업지원서비스는 퇴직자의 인생을 대신 결정해 주는 제도가 아닙니다.

퇴직자가 자신의 경험과 현실적인 조건을 바탕으로 다음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입니다.

실제 이용을 원한다면 고용24 중장년 전직지원서비스 신청 안내를 확인하면 됩니다.


5. 30년 경력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까?

퇴직 후 구직활동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했던 직무를 계속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회사에서는 부장이나 팀장이었지만 채용시장에서는 그 직함을 그대로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직함은 높지 않았어도 특정 설비나 공정을 오랫동안 다룬 사람은 전문성을 활용할 기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직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업무능력을 다른 조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가입니다.

이때 살펴볼 수 있는 사업이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입니다.

이 사업은 퇴직 전문인력의 경험과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필요한 업무에 연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다만 실제 모집 직무와 참여조건은 지자체별로 다릅니다.

2026년 이천시의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모집 사례에서는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미취업 시민을 대상으로 관련 경력 1년 이상 또는 자격증 보유 등의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이 사례에서 눈여겨볼 점은 특정 연령에 도달했다고 누구나 참여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해당 지역이 필요로 하는 업무와 지원자의 경력·자격이 맞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2027년 경력형 일자리를 준비한다면 올해 안에 거주지역의 2025~2026년 모집공고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직무를 모집했는지, 어떤 경력을 요구했는지, 근무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물론 과거 모집공고가 다음 해의 채용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있는지 판단하는 출발점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경력형 일자리에 참여했다고 해서 이후의 취업이 자동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간제 일자리라면 계약이 끝난 뒤 다시 일자리를 찾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참여기간에 어떤 업무를 수행했고, 어떤 역량을 새롭게 확보했는지 기록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력형 일자리는 누군가에게는 퇴직 후의 새로운 직장이 될 수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음 직장으로 이동하기 위한 연결 구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인지는 개인의 상황과 실제 근무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역별 사업은 고용24 중장년내일센터 안내와 거주지 지방자치단체의 모집공고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새로운 일을 배우고 싶다면, 자격증보다 먼저 확인할 것이 있다

기존 경력을 활용하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가능한 선택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일했던 업종의 채용 수요가 줄었거나, 건강과 생활환경 때문에 새로운 분야로 옮겨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흔히 듣는 조언이 있습니다.

“자격증 하나 따놓으면 도움이 될 거야.”

물론 자격증이 반드시 필요한 직무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격증 취득 자체가 새로운 직업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영업관리 경력자가 직업상담 분야로 전환하려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사람을 상대하고 상담하는 업무가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직업상담 업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직업상담 업무에는 구직자 상담뿐 아니라 취업정보 관리, 구직활동 지원, 프로그램 운영, 행정처리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격증을 취득하기 전에 실제 채용공고와 업무내용을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런 경력전환 과정에서 검토할 수 있는 제도가 중장년 경력지원제입니다.

2026년 사업은 경력전환을 희망하는 중장년에게 일정 기간 기업의 실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습니다.

참여자에게 월 최대 150만 원의 참여수당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다만 이 금액은 2026년 사업 기준이며, 2027년에도 동일하게 운영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참여수당보다 실제로 새로운 직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격증을 취득한 뒤에도 그 일이 자신에게 맞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실제 업무를 경험하면 필요한 능력과 근무환경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분야로 이동하려는 중장년에게는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7. 2026년이 끝나기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다시 내년 3월 퇴직을 앞둔 A씨의 상황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A씨에게 남은 시간은 약 5개월입니다.

지금부터 새로운 직업을 완벽하게 준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 없이 퇴직하는 것과 자신의 경력을 정리하고 지원 가능한 직무를 확인한 뒤 퇴직하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저는 2026년 마지막 석 달을 다음과 같이 활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중장년 구직자가 취업상담과 경력설계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10월에는 회사에 확인한다

가장 먼저 재취업지원서비스 대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회사에서 어떤 지원을 제공하는지, 언제 참여할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법적 의무 대상이 아니라면 중장년내일센터의 서비스를 확인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교육을 많이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11월에는 채용시장을 확인한다

자신의 경력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직무를 찾아봅니다.

기존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와 새로운 분야로 전환해야 하는 일자리를 구분합니다.

이때 단순히 채용공고의 직무명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 담당업무, 요구 경력, 근무시간, 임금, 근무지역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생산관리 경력이 있는 사람이 시설관리 업무로 이동하려 한다면, 두 직무 사이에 활용 가능한 경험이 무엇이고 추가로 필요한 자격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경력을 계속 활용하는 편이 유리한지, 새로운 직무를 준비하는 편이 현실적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12월에는 지원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든다

연말에는 자신의 경력을 증명할 자료를 정리합니다.

경력증명서, 자격증, 교육 이수내역, 실제 담당업무와 성과를 확인합니다.

특히 경력증명서는 가능하다면 퇴직 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직 후에도 발급받을 수 있지만, 담당업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거나 필요한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은 재직 중에 진행하는 편이 수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27년 모집공고가 나왔을 때 확인할 기관을 정해 둡니다.

고용24, 거주지 지자체, 지역 일자리센터, 중장년내일센터 등이 대상입니다.

이렇게 준비한다면 내년 1월에 새로운 모집공고가 나왔을 때 처음부터 모든 정보를 찾아야 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습니다.


8. 퇴직을 앞둔 사람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리나라에는 중장년의 재취업을 돕는 여러 제도가 있습니다.

기업의 재취업지원서비스가 있고, 중장년내일센터의 무료 상담이 있으며, 기존 경력을 활용하는 일자리와 새로운 직무를 경험하는 사업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도가 여러 개 있다는 사실만으로 퇴직자의 불안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퇴직자가 알고 싶은 것은 제도 이름보다 훨씬 구체적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다시 일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그 일을 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면 생활비는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까?”

“앞으로 몇 년이나 더 일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단순히 정부 지원사업을 소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퇴직자의 경력과 생활조건, 실제 채용시장의 요구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재취업지원서비스 역시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 제도의 가치를 교육시간이나 수료증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퇴직자가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찾고, 필요한 준비를 확인하고, 실제 구직활동으로 이어갈 수 있어야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퇴직자가 재취업에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기업의 채용 수요와 개인의 건강, 희망 근무조건, 지역의 일자리 여건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것은 퇴직하기 전에 자신의 선택지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마무리 — 퇴직은 정해진 날짜에 오지만, 준비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2027년 퇴직을 앞둔 사람에게 2026년 10월은 평범한 연말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다녔던 회사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새로운 생활과 직업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회사에는 퇴직예정자를 지원하기 위한 법적 의무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에도 중장년을 위한 여러 지원사업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도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개인의 다음 직업이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퇴직자는 자신이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기업은 법령에 따른 의무를 이행해야 하며, 공공 고용서비스는 퇴직자가 실제로 다음 경력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2026년이 끝나기 전에 한 번쯤 회사의 인사부서에 물어보십시오.

“제가 내년에 퇴직하는데, 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재취업지원서비스가 있습니까?”

그리고 스스로에게도 질문해 보십시오.

“내가 지금까지 해온 일 가운데, 다른 회사에서도 필요로 할 만한 경험은 무엇인가?”

두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부터 2027년의 재취업 준비는 시작될 수 있습니다.

퇴직 날짜는 회사가 정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다음에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지는 결국 자신의 경험과 현실을 바탕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회사를 떠나는 날보다, 그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가 더 중요합니다.


참고할 공식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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