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월급 차이 194만 원, 그런데 진짜 격차는 따로 있다
비정규직 월급 차이 194만 원, 그런데 진짜 격차는 따로 있다 2026년 비정규직 867만 명 역대 최대|시간제를 제외하면 95만 원, 국민연금 가입률은 36.5%…월급 밖의 격차와 현실적인 대책 2026년 10월 22일, 한국경제신문 A4면에 눈길을 끄는 제목이 실렸습니다. 비정규직 867만 명, 역대 최대. 정규직보다 월 194만 원 적게 받는다. 월 194만 원이면 1년으로 계산할 때 2,328만 원입니다.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그런데 기사를 읽다가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정말 같은 시간을 일하는데 월급이 194만 원이나 차이 나는 것일까요? 자료를 더 살펴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아니라, 정확히 50.5%가 시간제 근로자 였습니다. 이들을 제외한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309만 8천 원으로, 정규직과의 차이가 95만 4천 원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분석을 끝내면 더 중요한 문제를 놓칩니다. 국민연금 가입률은 정규직 88.6%, 비정규직 36.5%였습니다. 퇴직급여 수혜율도 비정규직은 45.7%에 그쳤습니다. 월급 차이는 매달 눈에 보이지만, 사회보험과 퇴직급여의 차이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가데이터처가 2026년 10월 21일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를 중심으로 비정규직의 현실을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신문 제목의 194만 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실제 근로조건을 비교할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그리고 제도와 개인 차원에서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정리했습니다. 같은 비정규직인데 왜 월급 차이가 이렇게 클까요? 이해를 돕기 위해 두 사람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쉰여덟 살 G씨는 돌봄시설에서 주 4일, 하루 5시간씩 일합니다. 서른한 살 H씨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연구소에서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하는 1년 계약직 연구원입니다. 두 사람은 근로시간도, 직무도, 경력도 다릅니다. 하지만 국가데이터처의 근로형태...